(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삼성SDS가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SW) 업체인 티맥스소프트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대형 IT서비스 업체들에게 인수 의향을 타진하고 있으며 삼성SDS가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그룹이 최근 SW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점에서 그룹내 IT서비스 회사인 삼성SDS가 티맥스소프트 인수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현재 미들웨어 등 기업용 SW 시장에서 오라클, IBM 등 외산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으며, 기업용 서버에서 인터넷용 애플리케이션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웹애플리케이션 서버(WAS) 시장에서는 국내 1위 업체다.
특히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2008년 102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802억원으로 매출이 감소됐으며 부채 누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기업용 SW 제품군과 우수 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티맥스소프트는 잠재적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를 겨냥해 토종 운영체제(OS)를 개발하는 등 외산 업체들이 잠식한 국내 SW시장을 꾸준히 공략해왔다.
삼성SDS는 일단 티맥스소프트 인수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미 4~5년전부터 SW 업체 인수를 검토해 오고 있지만 (인수 대상 업체가) 티맥스소프트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실무진이 복수의 SW업체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단계로 티맥스소프트도 대상 업체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로 투자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매각 작업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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