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국제유가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확산으로 세계경기회복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돼 하락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53달러 하락한 70.08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83달러 하락한 75.10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유(Dubai) 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3.34달러 하락한 75.89 달러에 마감됐다.
유럽연합(EU) 및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기금 합의에도 그리스 재정위기의 해소 및 스페인, 포르투갈로의 위기 확산 우려를 종식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지속되고 있다.
세계경기회복 둔화로 세계석유수요도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유로화는 장중 약세를 지속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회수 방안 발표 이후 소폭 회복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장중 1유로당 1.223달러로 지난 2006년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CB의 발표 이후 1.239달러로 전일대비 0.1% 상승 마감했다.
한편 ECB는 국공채 및 회사채 매입을 통해 공급된 유동성을 흡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WTI 선물 인도지점인 미 오클라호마주 쿠싱 지역 재고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WTI 근월물 가격 약세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것으로 석유공사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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