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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누가 가고 누가 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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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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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정기 주주총회가 이달 말로 다가오면서 각 증권사 최고경영자 연임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현대증권, KB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17개 증권사와 우리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등 9개 운용사 대표들의 임기가 올해 내 만료된다.

◆ 노정남 대신 사장 재신임 확정… 최경수 현대·정회동 NH·서태환 하이·김해준 교보 사장도 연임

현재 연임이 확정된 이는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과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정회동 NH투자증권 사장, 서태환 하이투자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이다.

앞서 이사회를 통해 재신임 받은 이들 CEO는 이달 말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연임의 비결은 역시 양호한 실적.

실제 대신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2.8% 증가하는 등 실적이 좋았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도 작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각각 28.6%, 19.9% 증가시키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정회동 NH투자증권 사장도 회사 출범 이후 최대 당기순이익 724억원을 올렸고,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역시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258억원을 기록하며 경영능력을 과시했다.
 
반면 연임에 실패한 CEO도 일부 있다.

지난해 428억원 적자를 기록한 KB투자증권은 지난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 자리에 김명한 대표를 노치용씨로 교체했다.

선임된 노치용 신임 대표는 현대건설 출신으로 현대전자, 현대증권을 거쳐 2008년부터 산은 캐피탈 사장을 역임했다.

노 신임 대표는 현대증권 재직 시절 '바이코리아' 열풍을 이끈 주역으로 지점영업과 IB, 자산관리영업, 법인영업 등을 관장하는 영업총괄 임원을 맡는 등 탁월한 능력과 증권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부증권도 김호중 대표에 이어 고원종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고원종 부사장은 오는 28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고 대표 내정에 대해 동부증권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투자은행(IB)사업 리서치센터 해외영업 등에 더욱 탄력을 주기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 이정철 우리운용 사장도 퇴임 가능성… 후임으로 차문현 유리운용 사장 거론

자산운용사 CEO의 자리 이동도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2008년 2월 취임한 우리자산운용 이정철 대표는 1년 이상 임기가 남았지만 3월 결산법인인 점을 감안해 5월 주총까지의 임기로 단축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우리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 후임 사장 후보 접수를 완료한 상태며 차문현 유리자산운용 대표, 조강래 BNG증권 대표, 현봉오 전 지방행정공제회 사업담당 부이사장 등 3명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차문현 유리자산운용 사장이 가장 유력하다"며 "차 사장은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일한 경력도 있고 당시 자산관리 영업실적이 우수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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