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전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 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자살행위라고 경고했다.
지난 1979년부터 1982년까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를 지낸 인골프 키소 전 대사는 21일 스웨덴 일간지 다겐스 뉘헤테르(DN)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실제로 군사적 모험을 감행할 경우 자살행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소 전 대사는 그 이유로 "북한군이 현대적이지 않고, 중국으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남북한ㆍ일본ㆍ홍콩ㆍ인도 등에서 근무한 키소 전 대사는 스웨덴의 대표적인 동아시아 전문가로, 현재 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키소 전 대사는 또 "상황이 중요한 국면에 진입했고, 이제 중국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중국은 북한의 전통적인 우방이지만 천안함 사건은 중국에도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는 중국도 속내를 보여 줘야만 하는 상황"이라면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때 중국이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동의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소 전 대사는 6자회담이 당분간 재개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북한의 공식 사과 없이는 6자회담 재개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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