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삼성전자 휴대폰이 지난 1분기 동유럽과 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사상최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약진했다.
23일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동유럽 지역에서 710만대를 판매하면서 사상 최대 점유율 33.9%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400만대에 비해 78% 늘었고 시장 점유율은 26.8%에서 7.1%포인트 상승했다.
동유럽 시장은 노키아가 47.3%로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추격으로 격차가 줄고 있다.
중남미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660만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시장점유율 20.2%를 달성했다.
노키아가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같은 기간 점유율이 30.6%에서 26.7%로 하락했으며 LG전자는 지난해 1분기 16.7%에서 17.5%로 소폭 상승하며 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모든 휴대폰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정체되거나 하락했지만 삼성전자만 5%포인트 상승하며 사상 최대인 18.5%를 기록했다.
노키아는 같은 기간 45.6%에서 43%로 하락했고 LG전자의 점유율은 4.9%로 변동이 없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시장 뿐 아니라 동유럽, 아태,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플레이어의 위상을 확립했다"고 말했다.
올 1분기 휴대폰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19% 성장한 2억9100만대로, 삼성전자는 6400만대를 팔아 2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주요 업체 중 가장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신흥 시장외에도 삼성전자는 북미에서 시장점유율 30% 달성으로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혔으며 서유럽 시장에서는 25.2% 점유율로 1위 노키아를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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