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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로 칼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3가지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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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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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규 하나아이앤에스 부사장
최근 '아이폰' 이라는 작은 기계가 전 세계 산업 전반은 물론 경제, 문화까지 엄청난 파급효과를 몰고 오고 있다. 아이폰은 출시 5개월 만에 60만대 이상이 팔려나가면서 국내 기업의 조직까지도 변화시키고 있다. 2번째 산업혁명이라고 칭할 만큼 엄청난 변화다. 이런 급변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기업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기업은 조직원의 역량 강화를 통해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필자가 속한 하나아이앤에스도 개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역량 강화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필자는 3가지 요소를 제안한다. 사내 교육 프로그램 강화, 사내 제안 제도 도입 및 CEO와 임원진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그것이다.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첫 번째 요소는 사내 교육 프로그램 강화다. 국내 기업들은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개개인의 능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개인의 발전이 회사의 비전과 일치되도록 해야 한다. 현재 다양한 기업들이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진로 설정 및 리더십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국내 선도적인 기업들은 업무효율 향상 및 내부 정보공유 기능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두 번째 요소는 사내 제안 프로그램의 활성화다. 미국의 혁신경영학자 론 코프먼은 ‘직원 제안 시스템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몇 가지를 언급하고 있다. 직원 제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최고의 제안에는 즉시 적절한 보상을 하고, 좋은 제안에는 실행 가능성을 언급하라는 게 그의 조언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조직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느끼며, 조직이 개인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는 느낌을 통해 더 큰 소속감을 느낄 것이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하나아이앤에스는 임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혁신제안제도’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신규 수익원 창출 및 경영효율성 증대를 꾀하고 있다. 실제로 ‘혁신제안제도’를 통해 제안된 내용들은 즉각적으로 경영에 반영돼 직원들의 만족감을 크게 높이고 있다.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세 번째 요소는 CEO와 임원진들의 적극적인 지원이다. 구글, 애플 등 혁신적인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공통점은 직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앞서 말한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두 가지 요소도 CEO의 의지와 임원진들의 관리 없이는 절대로 이루어 낼 수 없는 일이다. 기업 역량 강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CEO들은 기업 내부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하나아이앤에스도 사내 트위터인 야머(Yammer)를 활용해 대표이사에서부터 사원에 이르기까지 전 직원이 자유로운 소통이 펼쳐지고 있다.

기업의 역량 강화를 통해 변화를 이루고, 더 나아가 발전을 성취하는 것은 이미 다양한 기업과 조직들의 사례를 통해 검증된 바 있다. 다만 목적 의식 없는 역량 강화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조직의 역량 강화를 위해선 조직의 비전을 명확히 설정한 후에 사내 교육 및 제안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 사공이 없거나 혹은 사공이 너무 많아도 배는 제대로 운항할 수 없다. 선장의 지휘하에 잘 훈련받은 사공들은 망망대해를 거침없이 질주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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