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롯데마트는 지난 14~19일까지 홈페이지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월드컵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성이 열광적인 몰입을 여성이 현실적인 판단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이번 남아공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 경기를 시청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2060명 중 95.7%인 1972명이 ‘시청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반면 한국 시간으로 새벽 3시 30분에 중계하는 나이지리아전에 대한 시청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65.4%인 1289명이 ‘시청하겠다’고 답했다.
23.6%인 466명은 ‘이전 두 경기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응답했으며, 11%인 217명은 ‘시청하지 않겠다’고 답해 새벽 경기에 대해서는 관심도가 다소 줄었다.
이중 남성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 896명 중 79.1%인 693명이 ‘시청하겠다’고 답했으나 여성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 1164명 중 54.4%인 596명만이 ‘시청하겠다’고 답했다.
‘이전 두 경기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답변은 남성 응답자 중 15.4%만이 답한 반면 여성은 30.2%나 해당돼 월드컵 경기 시청에 대해 여성이 현실적인 판단을 하는 경향이 짙다.
‘월드컵 시즌 때 가장 불편하거나 고민되는 것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47.3%인 974명이 ‘열띤 응원, 줄어드는 잠으로 인한 피로’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17.7%인 365명은 ‘월드컵에 편중된 TV 프로그램 편성’을 17.6%인 363명은 ‘음주, 야식 등으로 인한 다이어트 실패’를 꼽았다.
이외에도 ‘한국 대표팀 경기를 시청한다면 어디서 볼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73.3%인 1445명이 ‘집에서 편하게 볼 계획’이라고 답했고, 13.8%인 273명만이 ‘거리 응원에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번 월드컵이 원정 월드컵이라는 점과 아직 월드컵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월드컵을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54.4%인 1073명이 ‘같이 축구를 볼 사람(가족·친구·애인 등) 찾기’라고 답했고, 18.9%인 365명이 ‘지금보다 화질 좋은 TV’를, 10.8%인 363명이 ‘술, 간식 등 먹거리’를 꼽았다.
월드컵을 시청하며 즐기고 싶은 주류로는 ‘맥주’가 1위로 꼽혔다. 그 뒤로 소주, 막걸리가 차지했다. 먹을거리로는 ‘치킨’이 1위, ‘과자·쥐포 등 마른안주’, ‘과일’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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