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지난 2002년 애니카 브랜드 도입과 동시에 고객들의 욕구를 채워줄 다양한 보험상품을 출시했다.
20대를 겨냥한 '애니카 슬림', 60대 이상 장년층을 위한 '애니카 실버', 고소득자를 위해 보장 범위를 크게 넓힌 '애니카 VIP', 교통사고에 따른 법률비용을 보장하는 ‘애니카 파워’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고객의 나이와 소득을 고려한 상품들은 맞춤형 자동차보험이란 새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화재의 브랜드 전략은 자동차보험 매출 증대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큰 기여를 했다.
90년대 중반부터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려온 삼성화재는 애니카 브랜드를 내놓은 뒤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지난 2000년 27.2%였던 삼성화재의 자보 시장 점유율은 애니카 브랜드를 도입한 2002년 31.0%로 급등했다.
또 한국서비스품질지수 7년 연속 1위, 한국산업고객만족도(KCSI) 11년 연속 1위, 국가고객만족도(NCSI)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자동차 보험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2005년에는 '올라이프(All life)'라는 장기보험 브랜드도 선보였다.
올라이프는 영어의 '올(All)'과 '올웨이즈(Always)', '라이프(Life)'의 합성어로, 생활의 모든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화재의 브랜드 마케팅은 2006년 결실을 맺었다.
산업자원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에서 금융권에서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무형의 서비스 제공이라는 금융업의 특성 때문에 다른 업종에 비해 브랜드 육성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 전체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키웠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국내 보험사들이 브랜드 마케팅보다는 상품 홍보에만 치중했던 반면 삼성화재는 일찍부터 브랜드의 중요성을 인식, 보험업계 최초로 보험상품 브랜드화를 추진했다"면서 "자동차보험 대표 브랜드 '애니카'와 생활보험 대표 브랜드 '올라이프'의 투톱(Two-Top) 브랜드 전략으로 불투명한 보험업계의 경영환경을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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