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KT와 SK텔레콤이 월드IT쇼에서 신기술로 맞붙는다.
KT와 SK텔레콤은 25일부터 2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2010에서 각각 '5스크린'과 'HSPA+' 기술을 최초 시연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먼저 KT는 다양한 기기에서 콘텐츠 공유가 가능한 5스크린 서비스를 선보인다.
오픈 크로스 플랫폼(OCP) 솔루션으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휴대폰을 비롯해 PC, IPTV, 인터넷전화,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 등 운용체제(OS)와 플랫폼이 각기 다른 5가지 단말기 스크린에서 동일한 콘텐츠 및 서비스를 지원한다.
위젯 형태의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웹사이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그림파일 등을 단말기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연동해서 이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콘텐츠 이용에 있어 단말기 제한이 사라지고 개발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3세대 기술 최고 레벨로 불리는 고속패킷접속(HSPA)+를 최초 시연한다.
HSPA+는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21Mbps로 14.4Mbps 속도의 HSPA에 비해 50% 이상 향상된 기술이다.
이 무선인터넷을 통해 700M 용량의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받을 때 걸리는 시간은 5분이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에는 서울 일부 지역, 10월에는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HSPA+ 서비스를 위한 커버리지 확보를 추진하고 연말까지 인천 및 경기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HSPA+의 네트워크로 고속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4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와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을 세계 최초 상용화한 데 이어 이번 HSPA+ 기술을 공식 시연함으로써 향후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과 4세대(G)통신 상용화에 있어서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diony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