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위아-마그나 파워트레인 준공식에 참가한 정부·지차체·업계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위아 제공 |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현대위아가 '전자식 커플링'의 국산화 시대를 열었다.
현대위아는 24일 마그나 파워트레인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설립한 합자회사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의 준공식을 갖고 전자식 커플링의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전자식 커플링'은 4륜구동 차량의 핵심 구동부품으로 차량 주행 조건에 따라 2륜·4륜 구동을 자동으로 제어해 최적의 운동조건을 제공하는 장치다.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은 1차적으로 스포티지·투싼·쏘렌토 등 현대·기아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 차량에 전자식커플링을 공급한다. GM대우·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업계와 크라이슬러·르노·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도 판로를 개척해갈 계획이다.
임흥수 현대위아 사장은 이날 "아마그나파워트레인의 본격 가동을 통해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맞았다"며 "생산라인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초기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크 힐쉬 마그나 파워트레인 사장은 "현대위아와의 기술교류 규모를 확대하여 전자식 커플링 외에도 다양한 첨단 차량부품을 연구·개발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은 현대위아와 마그나 파워트레인 양사가 지난 2008년 6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 50대50으로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현대위아와 합작사를 설립한 마그나 파워트레인은 세계 3위의 차량부품 메이커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주력계열사다. 섀시 컨트롤 시스템·다이 캐스팅·스탬핑 등 차량 구동장치 관련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요세프 뮐르너(Josep Mullner)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임흥수 현대위아 대표이사, 제이크 힐쉬(Jake Hirsch) 마그나 파워트레인 사장 및 정부, 지자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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