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특집_메인] 신사업 창출로 IT서비스 산업 지평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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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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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전략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 시스템통합(SI)과 공공기관 및 기업들의 정보화 시스템 구축을 주력 사업으로 전개했던 IT서비스 업체들이 신규 사업 창출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내 시장 포화 등으로 몇 년째 성장이 정체되면서 IT서비스 업체들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의 차세대 성장 사업은 모바일, 클라우드컴퓨팅, 그린IT 등 융복합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IT기술을 새로운 산업과 접목시켜 전체 IT서비스 시장의 외연을 확대한다는 게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의 전략이다.

◆삼성SDS_ 바이오인포매틱스·UC

삼성SDS가 최근 미래 신규 성장 사업으로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클라우드컴퓨팅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말 수원SW 연구소 내에 클라우드컴퓨팅 센터를 오픈했다. 이 센터를 중심으로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저비용 고품질 IT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삼성SDS의 전략이다.

삼성SDS는 현재 바이오인포매틱스와 모바일 관련 사업을 클라우드컴퓨팅 기반으로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인포맥틱스 사업은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 유전자를 분석해 예방의학과 맞춤의학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삼성SDS는 이를 위해 지난해 미국 클라우테라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대용량의 유전자 정보를 고속으로 정밀하게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는 바이오 인포매틱스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삼성의료원, 미국 라이프 테크놀로지(LT)와 DNA의 염기 배열을 분석하는 '인간 유전체 시퀀싱' 및 유전자 기반의 진단·치료 글로벌 서비스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삼성SDS는 통합커뮤니케이션(UC)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UC는 음성위주의 유무선통합(FMC)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기업에서 사용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합해 언제 어디서든 협업할 수 했게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삼성SDS는 UC를 향후 전화·이메일·팩스 등을 통합 사용할 수 있는 '통합메시징', 음성·영상 회의 및 정보·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원격협업', 그룹웨어·전사적자원관리(ERP) 등의 '업무 시스템 연동' 등의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LG CNS_ 모바일 융복합 서비스 강화

LG CNS는 신규 성장 사업으로 모바일 융합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LG CNS의 모바일 융합 서비스는 지난달 29일 상암동 IT센터에 오픈한 모바일클라우드센터가 핵심이다.

모바일클라우드센터는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모바일 오피스·모바일 금융 등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LG CNS는 현재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오는 7월에 LG전자와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업 업무 시스템과 연동한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LG CNS가 모바일클라우드센터를 통해 제공하게 될 모바일오피스 서비스는 기업의 그룹웨어 시스템과 무선으로 연결돼 이메일 송수신은 물론 결재·일정관리·임직원 조회 등이 가능해 '움직이는 사무실'을 구현하게 된다.

특히 스마트폰 분실시 모바일클라우드센터에서 원격으로 프로그램을 차단하고 저장된 정보를 삭제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인증과 소프트웨어 인증을 이중으로 받는 복합인증 방식을 채택해 강력한 보안 장치를 마련한 것도 특징이다.

LG CNS는 향후 모바일 금융·모바일 물류 등 다양한 산업특화 서비스 및 사물과 사물간 지능 통신이 가능한 서비스 등 다양한 융합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SK C&C_모바일 금융 사업으로 해외 공략

SK C&C는 모바일 금융 사업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SK C&C는 지난해 12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신용협동조합  두 곳에 자체 모바일 뱅킹 솔루션 '모바일 온(Mobile On)'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모바일 온은 휴대폰 상에서 은행 계좌 조회·이체·고지서 납부 등 기본적인 금융 거래 기능은 물론 증권 거래와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다.

SK C&C는 모바일 온 공급 계약을 계기로 미국 애틀랜타 지사가 중심이 돼 모바일 뱅킹 마케팅 및 서비스 수행 조직을 정비했다. 또 조지아주 내에 있는 신용협동조합 140여곳과 주요 은행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SK C&C는 지난 2008년에 미국 모바일 금융 사업자인 '모바일 머니 벤처스'가 발주한 '모바일 머니 2.0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행했다.

이 사업을 통해 미국·싱가포르·필리핀·중국·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괌·호주·대만 등 10개국의 모바일 머니 벤처스 고객들은 휴대폰을 통해 뱅킹 및 증권 거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SK C&C는 지난해 6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MOU를 맺고 해외 통신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SK C&C가 구현하고 있는 휴대폰 기반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인 'm-Payment'는 무선주파수(RF)를 이용해 버스·지하철 등의 교통은 몰론 상점의 물건 구매도 지원하는 서비스다.

SK C&C는 현재 화웨이에 m-Payment 플랫폼을 제공해 중국을 비롯한 유럽 등 주요 국가에 시범 서비스를 제안한 상태다.

◆포스코ICT_ 스마트그리드·LED 사업에 집중

포스코ICT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신성장 사업으로 스마트그리드와 LED다.

포스코ICT는 최근 스마트그리드 사업단을 발족하고 제주도 월정지구의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서 기반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제주 실증단지 사업에서 주관사업자로 참여하는 포스코ICT는 LG화학·포항산업과학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대경·우진산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마트 리뉴어블(Smart Renewable)' 분야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포스코ICT는 실증단지를 통해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원의 공급을 위해 출력 안정화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도서·도심지역, 산업체의 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플랫폼을 구축해 기술 표준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ICT는 내년 5월까지 실증단지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 짓고 2년간 통합운영 단계를 거쳐 2013년까지 실증단지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LED 조명 분야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능형빌딩시스템(IBS), u에코시티 등에 LED 조명을 결합하고 스마트그리드 사업과 연계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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