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정부의 전기차 시장 지원방침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면서 중국 내 자동차 업체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중국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는 25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안으로 ‘신에너지 자동차 사용확대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기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는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당 최고 6만 위안(102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받게 되다.
중국 정부는 또한 전기차 개발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의 산업지원책도 올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BMW·폭스바겐 등 글로벌 업체와 중국 토종업체를 포함한 5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는 오는 9월 미니 전기차를 선보이고, 2013년에는 순수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아우디·혼다 등 다국적 업체들도 잇따라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토종업체들도 최근 전기차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는 다임러와 공동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전기자동차 브랜드를 설립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4월 현재 전기차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기 시작했으며, 오는 2013년까지 배기가스 제로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앞서 베이징에서 열린 모터쇼에서도 무려 35종의 전기차를 선보이는 등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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