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K옥션은 다음달 9일 서울 신사동 사옥에서 6월 메이저 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는 조르주 브라크의 'Baigneuse aux trois fruits', 박수근의 '세 여인', 김환기의 '2-Ⅴ-69 #53 Sky 2', 이우환의 '점으로부터' 등 총 190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피카소와 함께 입체파를 창시하고 발전시킨 작가로 알려진 조르주 브라크의 Baigneuse aux trois fruits(추정가 11억~14억)는 1920년 르누아르와 피카소의 여성 누드화에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하지만 굵고 느슨한 터치로 정형화된 인물표현에서 벗어나 브라크만의 독창적인 표현양식을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조르주 브라크, Baigneuse aux trois fruits, 캔버스에 유채, 99.7×81cm(40호), 1926, 추정가 11억~14억 |
박수근의 작품도 출품된다. 그의 작품 '세 여인(추정가 5억5000만~7억5000만)'은 작가가 즐겨 사용하는 수평적 나열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간결한 구성을 통해 한국의 서정과 서민들의 삶을 정감어린 시선으로 화폭에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수근, 세 여인, 하드보드에 유채, 15.5×25.5cm(2호), 1961, 추정가 5억5000만~7억5000만 |
한국 추상회화의 선구자 김환기의 작품도 5점 출품된다. 이번 작품들을 통해 그의 화풍이 어떻에 변모해갔는지를 볼 수 있다. 최고가 출품작은 2-Ⅴ-69 #53 Sky 2로 추정가는 3억~4억5000만원이다.
이밖에도 이우환, 이대원, 장욱진, 천경자, 남관, 김창렬, 오지호, 도상봉 등 한국 근현대 대표적 작가들의 작품이 골고루 출품된다. 전시 프리뷰는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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