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온라인 시장 1위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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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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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온라인 시장서 1위를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초 신세계 이마트가 온라인시장서 1위를 하겠다고 선포한데 이어 홈플러스·롯데마트도 이에 가세했다.

특히 대형마트 2위를 달리고 있는 홈플러스가 이날 운영 중인 인터넷쇼핑몰을 1위로 키우겠다고 발표해 온라인 시장을 두고 대형마트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형국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인터넷쇼핑몰서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수치는 91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마트보다 90억원 가량 앞선 규모다.

롯데마트는 인터넷쇼핑몰 매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올해 말까지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홈플러스는 2013년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종합쇼핑몰 1위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인터넷쇼핑몰 가전·레저상품·정용품 등 비식품 부문 구색을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또 2013년까지 7000여 개의 신규 협력업체와의 거래계약을 완료하고 취급상품 수를 현재의 50배 규모인 100만여 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다음 달 말까지는 가구 7500종, 가전 3500종, 문화상품 5000종, 스포츠레저 3000종 등 총 2만여 종의 신규 상품 등록을 마친다.

여기에는 침대·장롱·책상 등 대형가구와 수입 베이비용품 및 수입 주방용품 등 기존 대형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취급하지 않던 상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신규 취급상품은 주문 시 제조업체가 직접 배송하는 ‘직배송’ 방식을 취해 운송비·보관비 등을 줄이고 기존보다 5% 이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

이외에도 신규 협력업체 상품 중 고객의 호응이 좋은 상품에 대해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취급해 제조사들의 판로 확대에도 일조할 수 있게끔 했다.

홈플러스는 2013년까지 지난해 인터넷쇼핑몰 매출의 10배 규모인 1조원 이상으로 안착시키고, 장기적인 기업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신재 홈플러스 부사장은 “1일 10회·당일배송 서비스, 신선한 식품배송 경쟁력 등으로 대형마트 부문 1위로 성장해온 인터넷쇼핑몰이 더욱 다양한 양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의 가치를 더하는 국내 최고의 온라인 종합쇼핑몰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은 1일 10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배송 차량은 전문가들이 직접 고른 신선식품을 최적의 냉장 및 냉동상태를 유지시켜주는 ‘콜드체인시스템’이 적용돼 2시간 이내에 배송이 가능하다.

오프라인 위주로 상품을 판매했던 대형마트들이 온라인 시장에 적극 가세함으로써 향후 이를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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