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서울, 경기, 인천의 연령별 지지후보가 30대와 50대 이상에서 민주 대 한나라당으로 가장 선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주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30대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은 48.3%로 민주당 한명숙 후보의 48.5%로 근소하게 낮았다. 하지만 50대 이상의 지지율은 72.3% 대 21.2%로 역전됐다.
이러한 경향은 경기, 인천지역에서도 재현됐다. 한나라당 후보 중 경기의 김문수 후보와 인천의 안상수 후보를 지지하는 30대는 각각 39.9%와 35.3%로 국민참여당 유시민,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 41.8%와 60.6%보다 낮았다. 하지만 50대의 경우 김문수 후보와 안상수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72.2%, 65.8%로 유시민, 송영길 후보의 18.3%와 23.3%를 눌렀다.
하지만 30대의 경우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 차가 0.5%포인트에서 25.3% 포인트 차를 보여 상대적으로 50대의 42.5%포인트에서 53.9%포인트 차 보다 그 영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 40대는 지역별로 지지율이 각각 다르게 분석됐다. 서울의 경우 오세훈 후보의 20대와 40대 층 지지율은 각각 50%와 52.6%를 기록해 한명숙 후보의 45.3%, 39.5%보다 모두 앞섰다. 경기도는 20대에서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후보 지지율이 52.8%로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의 36.9%보다 앞섰으나 40대는 유 후보가 37.0%로 김 후보의 55.7%보다 떨어졌다.
인천은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20대와 40대에서 각각 57%, 48.4%의 지지율을 확보해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의 20, 40대 지지율인 32.7%, 42.7%을 앞섰다.
한편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출마후보 중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 연령층 모두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봤다.
이번 조사는 25일, 서울, 경기도, 인천시 각각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서울시의 경우 응답률은 8.4%(총 통화시도 1만2148명)였으며 경기도는 응답률은 6.6%(총 통화시도 1만5329명)였다. 또한 인천시의 경우 응답률은 6.4%(총 통화시도 1만6249명)였으며 표본오차는 세 지역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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