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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업계, KT 'IPTV+위성방송' 결합상품 위법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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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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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케이블TV업계가 유료방송 시장이 사업자간 지나친 저가 출혈경쟁으로 사실상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 유료방송 시장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저가 출혈경쟁이 계속될 경우 뉴미디어산업 자체가 무너지고 그 피해는 시청자인 국민에게 돌아갈 우려가 있다고 보고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채널사용사업자(PP) 업계 대표가 참여하는 비대위를 구성하고 지난 25일 첫 회의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강대관 HCN 대표를 위원장으로 이상윤 티브로드 전무, 변동식 CJ미디어 대표, 심용섭 바둑TV 대표 등 4명으로 구성된 비대위는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유료방송 시장 정상화를 저해하는 사항들을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첫 회의에서 비대위 위원들은 KT가 공급하는 쿡TV스카이라이프 결합상품이 매체 고유의 방송역무를 벗어난 위법행위이며, 저가·출혈경쟁을 유발해 유료방송시장을 크게 후퇴시키고 있다고 보고, 해당 상품의 판매중지를 위해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현재 쿡TV스카이라이프 이코노미 결합상품은 기간 약정을 하면 KT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와 스카이라이프 실시간 방송채널 서비스를 최저 8000원에 공급하고 있으며, 가입자·이용약관·요금 등 관련 업무를 KT가 대행하고 있다.

8000원 중 스카이라이프 92개 실시간채널 서비스에는 단 2000원을 배분하게 돼 있어 아날로그 케이블TV 상품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디지털방송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쿡TV스카이라이프 결합상품은 인터넷TV(IPTV) 도입 취지와 정책방향에 역행하고 약탈적인 저가요금은 유료방송시장 황폐화를 유발해 정부의 방송콘텐츠산업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미디어기업 육성 정책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케이블협회는 지난 1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 상품 판매금지, 저가출혈경쟁 금지 가이드라인 제정, KT의 지배력 남용 제재조치 등을 요청하는 신고서를 접수했다.

강대관 비대위원장은 “지속적인 저가경쟁은 우리나라 방송서비스의 전체적인 품질을 떨어뜨려 갈 수 있다”며 “방송콘텐츠 시장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쉽지 않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어 비대위를 통해 지속적인 정상화 노력을 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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