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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세에도 중동·아프리카, 인도펀드는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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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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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3개월 동안 중동아프리카펀드(5.53%), 인도펀드(3.34%) 수익률 자랑

(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유럽발 위기로 해외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지만 중동·아프리카펀드와 인도펀드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30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중동·아프리카펀드는 유럽발 위기가 터진 이후 3개월 동안 평균 5.53%의 수익률을 자랑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와 해외혼합형 펀드의 수익률이 각각 -4.57%, -2.20%인 것을 감안할 때 높은 수익률인 것이다.

중동·아프리카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을 보면 JP모간중동&아프리카증권자투자신탁A(주식)가 7.75%, JP모간중동&아프리카증권자투자신탁C-E(주식)가 7.47%, JP모간중동&아프리카증권자투자신탁C(주식)가 7.42% 등으로 상위권 펀드는 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동·아프리카펀드에 이어 인도펀드도 3개월 평균 수익률이 3.34%로 수익률이 좋았다.

최근 3개월간 인도펀드 수익률은 F인디아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A가 6.19%로 가장 높았고, 삼성인디아2.0증권자투자신탁 2[주식](Cf) 5.82%,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5.22% 등 고른 분포를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중동·아프리카펀드의 경우 연초에 유가 상승을 시작으로 원자재 가격이 동반 상승해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펀드 연구원은 "중동·아프리카의 경우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다른 펀드에 비해 양호한 것은 유가가 2월말 대비 오른 영향일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주요 이머징 국가 중 빠르게 출구전략을 시행한 인도의 경우, 향후 상승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고 있다.

김순영 연구원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것은 경기가 회복됐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곽영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출구전략 시행 이후 호주 다음으로 증시가 많이 안 빠진 나라가 인도"라며 "최근 건설, 유틸리티 업황이 좋게 평가되면서 인프라 투자도 늘어 펀드에도 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정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수 진작으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제고된 케이스"라며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감소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jjs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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