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교육과정 실천 중심으로"

녹색성장 실천·확산 세미나
기업·민간단체 등과 협력도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중앙공무원교육원과 한국행정학회는 31일 공동으로 '녹색성장 실천·확산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천대윤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는 '녹색성장 실천·확산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주제발표에서 "각급 공무원교육훈련기관의 녹색성장교육 가운데 약 70%는 단순히 녹색성장의 개념을 설명하는 정도"라며 "녹색성장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녹색성장 교육과정에 실천지향의 내용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공무원 교육기관 대부분이 시민과 기업을 위한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않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기업,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프로그램 개발과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녹색성장 정책은 중앙정부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지방자치단체도 제역할을 할 때 뿌리내릴 수 있다"며 "하지만 지자체에는 녹색성장을 실천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은 "중앙 중심적인 정책에서 벗어나 지자체와 지역주민이 포함된 협동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서 녹색성장위원회 우기종 단장은 2020년까지 세계 7대 녹색강국 진입을 위한 3대 전략, 10대 정책방향, 7대 실천과제를 소개했다.

7대 실천과제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실행방안 마련 △10대 핵심 녹색기술의 성장동력화 및 우수 녹색기술 창업촉진 △주력산업의 에너지 효율개선 등 녹색화 본격추진 △에너지 가격합리화 및 세제의 친환경적 개편 △녹색 건축물·교통 확대와 녹색금융 활성화 △에너지 절약,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 ‘Me First’ 녹색생활 정착 △녹색성장 국제협력의 확산 등이다. 

세미나에는 중앙과 지방 녹색성장 담당 공무원, 녹색교육기관 녹색교육 담당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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