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후보 공약, 평균 B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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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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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경실련 매니페스토운동본부 평가해

(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매니페스토운동본부가 31일 6·2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공약을 평가한 결과 평균 B등급이라고 결과를 발표했다.

21~24일까지 도지사 후보 3명의 5대 핵심공약에 대해 구체성·달성 가능성·지역성·적시성 등 4대 분야로 나눠 5등급(A,B,C,D,F) 평가한 결과 공약 내용과 제도ㆍ권한, 지역성, 적시성 분야에 대해 B등급을 받았다.

반면 이행방법과 재원조달 방안, 시간계획 분야는 C등급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후보별 정책기조 성향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고희범 후보는 행정개편과 분배지향형으로 나타났고 무소속 현명과 후보는 행정안정과 성장지향형, 무소속 우근민 후보는 행정개편과 가치병합형 특징을 보였다.

공약이행 세부 실천 계획 중 예산규모와 재원조달 방안이 부실하게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도별 추진계획 등의 이행방법 및 임기 내 착수, 완료 등을 명시한 시간계획 등도 같은 '후보자의 희망공약 사항'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다.

민주당 고희범 후보는 A등급 7.5%, B등급 55.0%, C등급 35.0%, D등급 2.5%로 나타났다.

 무소속 현명관 후보는 A등급 20.0%, B등급이 70.0%, C등급이 10.0%로, 무소속 우근민 후보는 A등급 12.5%, B등급 32.5%, C등급 32.5%, D등급 20.0%, F등급 2.5%로 나타났다.

한영조 제주경실련 사무처장은 "정책공약집을 작성해 유권자들에게 판매한 후보가 한 명도 없을 만큼 정책선거 의지가 실종됐다"며 "많은 공약이 '후보희망집'에 불과할 정도고 네거티브 혼탁선거는 유권자들을 선거에 무관심하게 만들어 투표율 저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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