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원, 김선국 기자)
3일 새벽 1시10분 현재, 6.2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숨 막히는 득표전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시간까지 한 후보가 47.38%, 오 후보 46.94%를 기록해 0.44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개표율은 31.1%다.
애초 서울시장 선거는 이처럼 각축전이 될 지 예상하지 못했다.
불과 선거 전날까지만 해도 오 후보가 10% 포인트 가량 앞서며 안정적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2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도 한명숙 후보는 47.2%(한명숙) 대 47.4%(오세훈)로 나타나 손에 땀이쥐는 대결이 시작됐다.
특히 개표 초반에는 오 후보가 한 후보를 앞서 나갔지만 개표 시작 3시간만인 오후 9시가 지나면서 한 후보가 역전했다.
급기야 오후 10시30분 현재 개표율이 4.0%인 상황에서 한 후보가 2.7%포인트 차로 오 후보를 앞서자 승기가 서서히 한 후보 쪽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강남, 서초, 송파 등 한나라당 텃밭 지역의 개표가 본격화되면 오 후보의 추격이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명숙 후보는 3일 자정께 민주당사를 찾아 "지금 추세로 가면 당선이 희망적이다. 겸손한 마음으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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