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올해 상반기 홈쇼핑 히트상품은 대부분 주방용품과 패션·뷰티 상품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샵은 올 상반기(1월~5월)동안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의 누적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해피콜 직화오븐’이 18만 개로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직화오븐’은 가스레인지에 올려 사용하지만 오븐의 기능을 하는 신개념 조리도구로 역대 히트상품 가운데 조리기구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01년 도깨비 방망이(핸드믹서)이후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위는 같은 기간 15만개가 판매된 ‘루나 by 조성아’가 차지했다. 이어 농협쌀, 뱅뱅(의류), 실크테라피(헤어에센스), 하유미 마스크(미용팩) 등이 뒤를 이었다.
GS샵 주방용품 담당 문덕근 MD는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으려는 가정이 늘고 있다”며, “직화오븐은 대표 외식상품인 ‘치킨’, ‘피자’ 등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데다,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법도 간편해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의 경우 지난해에 이은 복고풍 패션 열풍 속에 캐주얼 의류 브랜드 ‘뱅뱅 블루웨이’가 여성복 브랜드 끌로엘 제이가 1, 2위를 기록했다.
CJ오쇼핑 패션사업팀 김종의 팀장은 “패션 상품이 1, 2위를 모두 차지한 것은 최근 몇 년 간 없었던 일”이라며, “경기 침체기 가장 먼저 소비가 줄어드는 것이 패션 카테고리임을 감안할 때, 경기가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도 상반기 13만6000개가 팔린 ‘엘쿡 세라믹 냄비’가 1위를 차지했다. 또 바디케어제품인 ‘핫 앤 바디’가 매 방송마다 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위를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은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히트 상품으로 총 21만 2000여 세트가 팔린 ‘하유미의 하이드로겔 마스크 시트’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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