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휴가철이 시작되는 6월을 맞아 자동차 업계의 할인 경쟁이 뜨겁다. 특히 현대차 쏘나타, 아반떼, 기아차 K7 등 인기 차종이 경쟁적으로 공격적인 판촉에 나서 이 달이 차량 구매에 적기가 될 전망이다.
수입차도 폴크스바겐 뉴 비틀, 제타 GDI 등 엔트리급 모델에 대한 혜택도 처음 등장했다. 쌍용차 체어맨이나 크라이슬러 C300과 같은 대형 차종의 초기 부담을 줄인 리스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쏘나타가 6월 들어 할인 폭을 20만원 더 늘렸다. 이달 중 쏘나타 구매 고객은 50만원을 할인 받거나, 연 7.0% 금리의 할부에 20만원을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인기 차종 ‘할인경쟁’= 이달 프로모션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쏘나타<사진>, 아반떼 등 인기 차종의 할인폭 확대다.
쏘나타를 6월 한 달 동안 구매하는 고객은 현금 50만원 할인 혹은 연 7.0% 금리의 할부에 20만원을 추가 할인 중 선택할 수 있다. 지난달보다 할인폭이 20만원 늘었다.
이는 기아차의 동급 차종인 K5가 두 달 새 계약 2만건을 돌파하는 등 쏘나타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뉴 SM5와 함께 이들 3개 차종의 중형차 3파전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뉴 SM5는 연 7.5~8%(24~36개월) 정상 할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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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300C. (사진=크라이슬러코리아 제공) |
이는 올 하반기 신형 아반떼 출시를 앞둔 가운데 막판 판촉전으로 판매량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랜저를 누르고 준대형 세단 1위로 올라선 기아차 K7도 전월에 비해 10만원 늘어난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모닝 LPi 모델의 할인 폭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었다.
월 19만9000원의 리스 프로그램을 선보인 폴크스바겐 뉴 비틀. (사진=폴크스바겐코리아)
◆수입·대형차 초기부담↓= 수입차 및 고급차도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놨다. 월 10만원대 초중반의 리스 프로그램도 나왔다.
먼저 폴크스바겐은 6월 한 달 동안 뉴 비틀, 뉴 비틀 카브리올레, 제타 TDI, 이오스 등 4개 차종에 대한 저금리 리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뉴 비틀, 제타 TDI 등 엔트리급 모델에 리스가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이용해 뉴 비틀을 구매하면 차량 가격의 30%를 선수금으로 낸 뒤 3년 동안 월 19만9000원의 리스료만 내고 차량을 탈 수 있다. 3년 뒤 미납금은 일시 납부 혹은 재리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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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5만8000원의 리스 프로그램을 선보인 쌍용차 체어맨H. (사진=쌍용차 제공) |
그 밖에 쌍용차의 대형 세단 체어맨H도 선수율 35%에 월 25만8000원의 리스 프로그램을 내놨다. GM대우의 대형 세단 베리타스도 구매 지원금을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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