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외환은행이 이달 중에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중간배당 여부를 두고 결정한다.
4일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달 중순 열리는 이사회에서 중간배당(분기기준)을 위한 주주 확정을 위해 주주 명부 폐쇄일 등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2월 정기 이사회에서도 주당 510원씩 총 3289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지분 51.02%를 보유한 론스타는 당시 1678억원(세전)을 배당받았다. 지난 4년간 챙긴 배당금은 총 8559억원.
외환은행이 이번에 중간배당을 할 경우 인수자의 부담을 줄여 매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반면 론스타의 과도한 차익실현이라는 지적도 제기될 수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2008년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 분기배당을 통해 추가로 투자금을 회수할 길을 열어놨으나 아직까지는 중간배당을 실시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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