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호주·인도네시아 순방 전격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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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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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 역사상 최악의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호주 순방을 전격 연기했다.

3일 밤(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두 나라 정상에게 전화를 걸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하면서 순방 연기 사실을 통보했으며 곧 일정을 재조정할 것을 약속했다고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중요 현안들을 수습하기 위해" 순방을 연기했다면서 "중요 현안 중 하나가 원유유출 사고"라고 말했다고 기브스 대변인이 전했다.

디노 빠띠 잘랄 인도네시아 대통령 대변인도 6월로 예정됐던 오바마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이 11월로 연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4일 원유 유출 사고 피해지역을 둘러 보기 위해 루이지애나주의 멕시코만을 3번째로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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