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민주당 대표 겸 신임총리가 4일 도쿄에서 열린 민주당 투표에서 새 대표로 선출된 뒤 의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 ||
지난 4일 당 대표 경선에서 승리한 간 나오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총리 지명 선거에서도 유효득표 477표 중 313표를 얻어 제94대 총리로 선출됐다.
간 총리는 당선 소감을 통해 의원들에게 "다가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위해 단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제 총리로서 나라를 재정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7월 선거에서 승리해 하토야마 전 총리의 정책을 본격적으로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 경제통으로 알려진 간 총리는 정권 최대의 과제로 '일본 경제의 회생과 성장'을 꼽았다. 그는 "이달 중으로 신성장 전략과 재정운영 전략을 마련해 '강한 경제 강한 재정 강한 사회보장의 일체화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정책에 대해서는 "일미 동맹의 기축인 미국과의 기존 신뢰관계를 강화하고 중국 등 아시아 각국과도 확실한 신뢰과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간 총리는 총리 지명 선거에 앞서 국민신당의 카메이 시즈카(亀井静香) 대표 등과 회담을 갖고 기존 민주당 국민신당의 연립정권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새 내각은 8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간 총리는 "7일 당직 인선, 8일 조각을 완료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간 총리는 우선 관방장관에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64) 국가전략상을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46) 행정쇄신상을 간사장으로 내정했다. 신 내각 발족까지는 하토야마 내각이 직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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