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BRICs에 이은 차세대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세안 시장에 대한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아세안 주요 3국인 인도네시아(6월7일), 싱가포르(6월9일) 그리고 베트남(6월11일)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현지 기업인과 대규모 무역상담회를 개최한다.
동남아 10개국 연합인 아세안 시장은 총인구 5.7억명, 총 GDP규모 1조 45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경제권으로 2008년 아세안 주요국 경제성장률이 4.8%을 기록, EU(유럽), NAFTA(북미)를 능가하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다.
이번 개척단에 중소업체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듯 80여개의 업체가 신청했으며 현지시장조사 등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최종 21개사가 선정됐다.
불꽃감지기, 용접기, 발전/플랜트기자재 등 공업용 제품에서 의료기기, 마사지기, 화장품 등 의료기기 및 생활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종합 유망품목 업체가 참가하게 된다.
특히 무역협회가 올해 초부터 내수 혹은 수출초기기업 중 수출유망품목과 수출의지를 지닌 업체를 선정해 해외시장 개척을 전방위 지원관리하는 수출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New Exporters 300'선정 업체도 6개사가 참여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아세안 시장은 우리나라가 거대경제권과 맺은 첫 번째 FTA 체결대상국이자 지난해 FTA투자협정 체결로 한-아세안 FTA 자유무역지대가 완성됐다”면서 “2010년에는 FTA 관세철폐 효과도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이를 활용해 우리 중소기업들의 대아세안 시장진출 확대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금년 무역업계의 중점 타켓 시장으로 아세안 인도를 선정하고 우리 중소 지방기업의 시장개척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아세안 지역 전문가과정 개설, 아세안 시장진출 매뉴얼 작성 및 산업재산권 해외출원 비용 지원 등 해외마케팅 직접 컨설팅 강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아세안 양국 교역액은 지난 해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750.3억 달러에 그쳤으나 2008년에는 902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2001년부터 연평균 15.8%나 증가해왔으며 ASEAN은 한국의 3대 수출대상국이자, 4대 수입대상국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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