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번에 처음으로 동시에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사가 됐다.
이를 계기로 ‘2010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전 세계에 자사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알리는 한편, 연이어 월드컵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국내 판촉 활동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전 세계 대상 브랜드 알리기= 현대기아차는 이번 대회에 쓰이는 공식 차량 730여대를 후원한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의 의전 차량은 물론 32개국 본선 진출팀의 이동 차량도 지원한다.
특히 이 차량에는 월드컵 공식 엠블렘과 함께 현대기아차 로고가 새겨져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80여명의 긴급 출동 봉사단을 운영해 이들 차량에 대한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했다.
또 현대차가 올 초부터 전 세계 32개국에서 진행한 ‘굿윌볼(Good-Will Ball)’ 프로젝트도 지난 5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로드쇼를 마지막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굿윌볼’이란 본선 진출국을 돌며 각국 국민의 승리 염원을 직접 담은 지름 4m의 대형 축구공이다.
현대차는 이 밖에도 6월 한 달 동안 축구 열기가 높은 유럽 10개국에서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전개, 월드컵 기간 동안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FIFA 공식 후원사로 선정된 기아차는 월드컵 온라인 홍보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와 함께 월드컵 및 차량 정보가 담긴 ‘월드컵 마이크로사이트’를 개설하고 남아공 월드컵 마스코트인 ‘자쿠미’ 애니메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또 페이스북 및 MSN 메신저 게임을 통해 기아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국내 응원열기 편승한 마케팅도 활발= 국내 마케팅도 해외 마케팅 못지 않게 활발하다. 현대차는 김연아-빅뱅 등 인기 스타를 내세운 응원전에 나서는 한편, 전국 지점에 ‘굿윌볼’을 설치해 월드컵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기아차 역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 경기가 열리는 12·17일에 음악회와 어우러진 거리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 때 응원 티셔츠 1만5000벌과 월드컵 가이드북도 준비해 거리 응원전에서 무료로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 현대차는 지난달 아반떼와 싼타페의 월드컵 에디션을 출시, 국내 소비자에 대한 혜택 폭도 넓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남아공 월드컵 공식 파트너로써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와 32개국 대표팀 모두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아울러 전 세계에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수 있도록 굿윌볼과 같은 마케팅 프로그램을 꾸준히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엠대우도 한국의 첫 경기인 스위스전(12일) 당일 윈스톰 고객 400명을 초청해 강원도 캠핑 행사를 열고, 이 곳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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