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통신사 1인자 되는 새로운 전설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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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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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부회장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버림의 미학으로 새로운 전설을 만들자”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부회장이 사명변경 관련 이사회를 마치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들에게 전한 메시지다.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 획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새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자는 얘기다.
 
이 부회장은 "버림은 매우 어렵고도 두려운 일이지만 더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준다"며 "만년 3위 사업자라는 이미지를 깨뜨리기 위해 이같은 결단을 내렸다"고 직원들에게 사명변경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회사의 경영 전략 변화를 일방적으로 하달하지 않는다.

이처럼 회사의 방침을 상세히 설명하고 구성원들의 동의를 구하는 소통 경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사내 인트라넷에 ‘CEO NOW’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이 블로그를 자신의 일정이나 칼럼을 게재하는 공간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직원들의 고민을 직접 상담해 주는 창구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 부회장의 소통 경영은 온라인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 3월부터는 대전, 광주, 부산 지역의 고객센터, 영업 및 네트워크 현장은 물론 직원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있다. 
 
또 초·중·고교에 입학하는 임직원 자녀들에게 축하 편지와 함께 입학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일반 네티즌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4월말 사외 개인 블로그를 오픈한 이유도 잠재 고객인 네티즌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그는 ‘스와이-낭트 이상철’이라는 제목의 블로그를 개설하고 ‘leephd’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거 활동하고 있다.

‘물이 흐르는 시냇물의 주소’를 일컫는 ‘스와이-낭트(swy-nant)’는 이 부회장이 바라는 자유인의 표상을 의미한다.
 
그는 이 블로그를 통해 IT산업의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개인적인 단상과 함께 정보통신부 장관, 광운대 총장 시절의 활동을 소개하기도 하고 통합LG텔레콤에서의 경영활동도 공개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블로그는 오픈하자마자 통합LG텔레콤 직원들을 비롯한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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