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소기업과 '상생' 나선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차별화된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중소기업 육성에 뛰어든다.

9일 삼성전자는 향후 제품에 적용 가능한 신공법·신소재 등을 갖고 있는 국내외 중소기업을 공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핵심역량(Core Competency) 제안제도'를 상시 도입한다고 밝혔다.

희망 기업은 삼성전자 구매포탈(www.secbuy.co.kr)과 총 56개국 삼성전자 홈페이지(www.samsung.com)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원기업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접수 창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제안서 제출 이후 3개월 이내에 검토결과를 회신하도록 규정해 중소기업들이 효율적으로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전체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혁신기술 또는 선행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 24개 업체를 발굴해 '혁신기술 기업협의회'를 구성, 약 2000억원 규모의 신규사업을 성사시키거나 기존 매출 증대, 핵심장비 또는 부품의 국산화를 실현하는 등 큰 성과를 낸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대상 기업을 해외까지 확대하는 등 기회제공의 폭을 넓혔다. 아울러 선정된 기업은 공동 사업추진은 물론 다양한 삼성전자의 상생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선정기업 중 혁신적 기술을 보유했다고 판단되면 '혁신기술 기업협의회' 회원사로 편입해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박종서 전무는 "삼성전자의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한 중소기업과의 상생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며 "이번 제도를 통해 삼성전자와 함께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를 만들어 나갈 차별화된 기술과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많이 만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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