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코스피가 약보합세를 보이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전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낙관적인 경기전망으로 미 다우지수가 상승했지만 코스피는 약세를 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영국의 재정적자 문제를 경고하는 등 유럽발 재정적자 우려 지속이 외국인 이탈을 심화시킨 탓으로 풀이된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87억원, 81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519억원 매도했다. 이어 프로그램매도세가 83억원 출회되고 있는 탓에 소폭 하락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6포인트(0.26%) 내린 1647.22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자동차, LG화학,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터키원전 수주 기대감 상승으로 원자력 발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전KPS와 한전기술은 각각 9.16%, 6.93%로 동반 강세를 이어갔다. 비에이치아이도 8.74% 상승했다.
금값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으로 고려아연이 4%, 애강리메텍이 14.95% 오르는 등 금관련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3.34포인트 내린 487.00포인트로 장을 종료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서울반도체와 메가스터디,네오위즈게임즈 등이 하락하고 있고,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CJ오쇼핑 등이 상승하고 있다.
정부가 스마트폰 금융거래 시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규제를 완화하자 이루온이 7.43% 올랐다.
디지털오션과 필링크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무선인터넷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 쏟아지자 각각 12.12%, 11.01%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3원 오른 1248.7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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