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프랑스와 독일 양국 정상이 금융시장 규제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9일(현지시각)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에게 보낸 공동서한을 통해 "내달 9일 열리는 EU 경제ㆍ재무이사회 이전에 EU 집행위원회 차원의 금융규제에 관한 액션 플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이를 위해 주식, 채권, 국채, 신용디폴트스왑(CDS)의 공매도를 금지하는 조치를 EU 집행위에 주문했다.
양국의 공동 서한은 공매도 금지 도입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EU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EU 집행위는 오는 10월 초 이전에는 공매도 금지 등에 관한 EU 차원의 규제책을 제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주 부산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했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경제장관은 "EU 집행위와의 조율이 필요했다"면서 독일의 일방적인 공매도 금지조치를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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