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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中에 총격사건 책임자 엄벌 및 재발방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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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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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지난 4일 북한 자국 경비대 총격으로 중국인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북한이 책임자를 엄벌하고 재발을 방지할 것을 약속했다고 중국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북한은 해당 국경경비대를 1차 조사한 결과 '우발적인' 총격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이로 인한 사망자들과 유가족에 대한 애도를 랴오닝성 정부에 전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또한 관련 책임자들에 대한 엄벌을 약속하고, 추가조사를 거쳐 유사사건의 재발을 막겠다는 의지도 함께 랴오닝 성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접경지역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 주민들은 지난 4일 새벽 북·중 국경을 넘어 변경무역 활동을 하다 북한 경비대의 총격을 받아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했다.

이들 4명은 모두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신의주와 접경지인 단둥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불법적인 무역거래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중국 당국은 외교부와 랴오닝성을 통해 북한에 강력한 항의를 북한에 전달해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를 압박해 왔다.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례적으로 북한 경비대의 총격으로 중국인 3명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친 대변인은 "중국은 이 사건을 매우 중시해 북한 측에 즉시 엄중하게 항의했다" 면서 "현재 사건은 조사 중에 있으며 유관 당국이 적절한 시기에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랴오닝성 정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은 북한 당국이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책임자들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히면서 북한 정부에 강력한 항의의사를 표시했다

신화통신은 이번 총격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과 중국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내에서도 대북 소식통들을 인용해 압록강 하류 신의주 부근에서 밀수를 위해 북한으로 접근하던 중국인 밀수꾼이 북한 경비대의 사격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 

shjha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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