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최근 세계적으로 금융피라미드 방식으로 영업을 해온 여행다단계 회사 TVI Express(이하 TVI)에 대한 피해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다단계 전문 소식 사이트인 비즈니스포홈에 따르면 TVI는 미화 250달러를 받고 멤버로 등록, 이들을 통해 신규 가입자가 낸 등록비로 상위 사업자에게 후원수당을 지급하는 등 전형적인 금융피라미드 방식으로 영업해왔다.
또 TVI는 인도 출신의 타룬 트리카에 의해 지난 2009년 1월 영국 런던에 설립돼 인도에 지사를 두고 있지만 그를 제외한 나머지 경영진 및 임직원은 다른 사람의 이름을 도용한 가상의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홈은 또 지난달 20일 중국 발 뉴스를 인용해 TVI 사업자인 지홍장과 한창이 구속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금융피라미드인 TVI 사업을 위해 불법으로 조직을 구성, 사회적·경제적 물의를 일으킨 혐의로 각각 1년, 6개월씩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 호주 소비자보호협회는 TVI가 금융피라미드이고 많은 피해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호주 TVI 사업자 3명에게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TVI 사업을 위한 신규 사업자 모집을 금지시켰다. 또 다양한 인터넷 웹사이트에 TVI에 대한 소비자피해 경고 주의보를 올리는 등 TVI 사업에 대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특히 TVI 상위 사업자 중에는 문모씨, 김모씨, 박모씨 등 한국인 사업자가 포함돼 있지만 실존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파악이 안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한국에서도 피해사례가 발생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직접판매공제조합 관계자는 "예전에 TVI가 조합에 가입돼 있는 회사인지 문의는 있었지만 피해와 관련된 문의 및 사례가 접수된 적은 없다"며 "TVI가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회사라면 조합 홈페이지 등에 경고 팝업을 통해 피해방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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