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S, 상폐 심사대상 제외…'기사회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6-11 17: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저속 전기차 제조업체 CT&T와 합병 와중에 전 대표의 횡령 혐의로 퇴출위기에 몰렸던 CMS가 기사회생했다.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CMS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 측은 "회사에 대해 횡령, 배임으로 인한 상당한 규모의 재무적 손실 여부를 검토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권매매거래정지도 해제하기로 했다. 주권 매매거래는 이달 14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저속 전기차 업체 CT&T는 우회상장 통로로 활용될 CMS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우회상장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CT&T는 CMS가 상폐 공포에서 벗어났지만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합병에 관한 증권신고서 절차가 남아 있는 것은 숙제로 남아있다. 금감원이 세 차례 신고서 정정을 요구해 신고서 통과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CMS는 수원지방검찰청의 공소장을 인용해 "지난해 8월 CMS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박 전 대표는 신주인수를 위한 자금을 차용했으며 이 금액 등을 상환하기 위해 회사 자금 28억1875만원을 (주)제바로 대여한 것처럼 회계처리한 후 임의로 사용해 횡령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그러나 CMS측은 횡령액 28억원이 전체 현금 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이미 회수됐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1분기말 현재 CMS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56억원 수준이다.

한편, 이날 CMS가 상장폐지 실질심사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간 거래소 결정을 예의주시하던 전기차 관련주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삼양옵틱스가 전날보다 5% 오른 1155원에 거래를 마친데 이어 지앤디원택(2.42%), AD모터스(1.11%)도 강세를 기록했다.

저속 전기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CT&T가 전기차 업계의 대표격으로 부상한 이후부터 CMS를 둘러싼 이슈 하나하나가 업계 전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adoniu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