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만화, 폭풍질주 신드롬 연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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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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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화제를 몰고 있는 '차두리 만화'
 
(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차두리 만화가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차두리 로봇설'이라고 불리는 이 만화는 모 언론사의 만화코너에 연재되고 있는 웹툰 '이슈있슈'의 작가 마인드C가 선보인 작품이다. 

지칠 줄 모르고 경기장을 누비는 차두리의 체력에 대해 네티즌이 붙인 별명을 만화로 표현했다.

이 만화는 "아버지 차범근 해설위원이 차두리가 공을 잡으면 조용해 지는 것은 차두리를 움직이는 조종기에 집중해서"라는 표현 등으로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5월 24일 열린 한·일 평가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추풍낙옆처럼 쓰러트린 드리블을 통해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을 얻은 차두리는 지난 12일 그리스전에서도 장신 그리스선수에 전혀 밀리지 않고 돌파까지 성공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 만화에서 작가는 '차두리는 인간이 아니었다'라고 화두를 던진 뒤 차두리가 로봇이라는 근거를 제시한다.

'지옥훈련 중에도 혼자 웃고 있다는 점', '등번호 11번은 에너지 충전을 위한 USB 포트를 숨기기 위한 점' 등을 덧붙이고 있다.

한편, 차두리는 이미 한 차례 로봇설이 제기된 바 있는데, '차두리의 어린 시절을 아는 사람이 없다는 점', 차두리 유니폼 뒷면의 이니셜 'D R CHA'는 Dr. CHA(차박사)를 가리킨다는 점', 머리가 자라지 않는 이유는 태양열을 받기 때문이라는 점'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만화를 본 네티즌들은 "너무 재미있다", "지옥훈련중 웃는 표정은 압권이다", "정말 차두리의 웃는 모습밖에 못 본 듯하다"라며 폭발적인 지지를 나타내고 있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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