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K텔레콤이 유무선 컨버전스, 스마트폰 등을 통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통합LG텔레콤은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사용하는 '가족끼리 통합'를 타깃으로 가입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통합LG텔레콤은 15일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무선 컨버전스 할인 요금제인 '온국민은 요(yo)'와 모바일 인터넷전화(VoIP) '오즈(OZ) 070'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부회장(사진)은 이날 "이번에 새로 출시하는 '온국민은 요' 상품을 통해 모든 가계통신 상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내달 1일을 기점으로 모든 국민이 저렴한 요금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기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해방의 날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이번 요금제 출시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만큼 가입자가 늘 것으로 보여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국민은 요'는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인터넷TV 등 온가족의 통신요금을 일정 수준의 상한금액으로 지정하고 상한금액의 2배에 달하는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상품이다.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ㆍ인터넷TVㆍ인터넷전화 중에 가족들이 사용하는 상품을 합산, 가족수에 따라 요금상한액을 9만원ㆍ12만원ㆍ15만원 중 선택하면 요금상한액에 따라 16만원ㆍ24만원ㆍ30만원까지 최대 2배의 무료 사용 금액을 제공한다.
또한 무료 제공되는 금액을 모두 사용하지 못했을 경우 최대 10%를 기기변경 포인트로 적립해 활용할 수 있다.
통합LG텔레콤은 온국민은 요 상품을 통해 가계통신비 절감이 가능한 가구는 전체 1715만 가구 중 640만 가구에 달하며, 이들 가구가 가입할 경우 연간 3조7000억원의 통신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가구당 월평균 4만8000원의 통신비 절감액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통합LG텔레콤은 모바일 VoIP인 '오즈 070'도 선보였다.
오즈 070은 휴대전화 단말기 하나로 이동통신망과 와이파이망에서 모두 통화가 가능한 모바일 VoIP 서비스다.
이동통신망에서는 10초당 18원, 와이파이망에서는 10초당 11.7원이 적용돼 최대 35%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망내 통화료는 무료다.
'오즈 070 홈팩'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번들 상품으로 월 5200원에 오즈 070과 인터넷전화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한달에 2만원 상당의 무료통화를 제공한다.
또 통합LG텔레콤은 월 기본료 3만5000원ㆍ4만5000원ㆍ5만5000원에 이동통신망에서 음성통화만 사용했을 때 최대 205분ㆍ297분ㆍ390분 무료통화를 제공하고, 추가로 1만원ㆍ1만5000원ㆍ2만원 상당의 오즈 070 무료통화를 할 수 있는 ‘오즈 070 35ㆍ45ㆍ55’도 출시한다.
'온국민은 요’과 ‘오즈 070’은 내달 1일 출시되며, '온국민은 요’는 오는 21일부터 통합LG텔레콤 전국 대리점에서 예약 가입할 수 있다.
통합LG텔레콤은 하반기 출시하는 15종의 휴대폰에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해 ‘오즈 070’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미 170만개의 무선랜(AP)를 전국적으로 보급한 통합LG텔레콤은 ‘오즈 070’의 활성화와 사용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연내 데mosteve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터 수요가 많은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전국에 1만1000여 곳에 무선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달부터 기존 대비 보안이 강화된 인증체제 도입은 물론 속도를 대폭 개선시킨 진화된 무선랜(802.11n)를 설치해 초고속으로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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