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증가율, 3개월 연속 증가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3개월 연속 확대됐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2조5000억원(0.76%) 증가한 336조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올 1월 0.21%에서 2월 0.45%, 3월 0.74%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1%가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안정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한은 측 설명.

지난해 8월 12.11%까지 올랐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올 들어 10%대로 낮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1~2월 비수기에 비하면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당국의 대출 규제와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증가 규모는 지난해만큼 크지 않다"고 말했다.

예금은행이 신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은 1조8000억원이었으며, 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8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은 3조5000억원 늘며, 전월의 3조8000억원보다는 소폭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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