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ELS 편입제한 풀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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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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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삼성생명을 공모형 주가연계증권(ELS)에 편입할 수 없도록 막았던 금융감독원 제한이 풀렸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삼성생명ㆍ삼성화재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ELS 3462회를 15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 동부증권도 이날 삼성생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조기상환형 ELS 292회를 내놨다.

공모형 ELS 가운데 삼성생명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첫 증권사는 삼성증권이다. 이 회사는 14~15일 삼성생명ㆍ삼성전자 주가와 연계한 ELS 3453회를 150억원 한도로 팔았다.

아직까지는 삼성생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공모형 ELS를 발행한 증권사는 삼성증권과 동부증권뿐이다. 금융감독원은 전달 12일 상장을 마친 삼성생명에 대해 1개월 동안 ELS 편입을 제한했다.

금융감독원 복합금융서비스국 관계자는 "신규종목이라고 해서 ELS 편입을 막을 규정은 없지만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제한했던 것"이라며 "주가가 어느 정도 방향성을 찾고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최소 1개월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탓에 ELS 공모를 취소하는 증권사마저 있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달 24일 업계에서 처음으로 삼성생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1511회를 팔려다가 취소했다. 삼성생명 상장을 주관했던 신한금융투자는 자본시장법상 제한으로 관련 상품을 3개월 동안 운용할 수 없었다.

예외적으로 외국계 증권사 상품을 가져다 파는 '백투백' ELS를 판매할 수는 있었으나 금감원 권고로 이 역시 이달 14일부터 가능했다. 삼성생명 공모시 인수사로 참여한 삼성증권이 이번에 출시한 ELS 또한 백투백 상품이다.

제한이 풀린 만큼 삼성생명 주가와 연계한 ELS는 봇물처럼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생명 상장을 대표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구체적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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