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3GPP, IEEE 등 해외 기구와 공조해 제안한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 '롱텀 에볼루션(LTE)-Advanced'과 '와이브로-에볼루션(IEEE802.16m)'의 국제표준화 핵심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동통신 국제 표준회의 결과 LTE-Advanced와 와이브로-에볼루션이 4G 이동통신 국제표준 평가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ITU는 회원국에 대한 의견조율 및 합의를 거쳐 내년 3월까지 두 기술에 대한 세부 표준규격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2012년 2월 4G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그동안 두 기술의 국제표준화에 대한 주도권 강화를 위해 LTE-Advanced를 개발한 3GPP의 의장단 진출 지원 및 3GPP 국제표준 기술총회 한국 유치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 와이브로-에볼루션을 개발하는 IEEE와 표준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국제협력 활동을 강화해 왔다.
한편 ITU는 이번 회의에서 4G 이후의 미래 이동통신(B4G)에 대한 서비스 및 표준화 연구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B4G 표준연구를 위한 총괄그룹을 결성하고 의장으로 위규진 전파연구소 기준연구과장을 선출했다.
총괄그룹은 향후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모바일 융합서비스 방향을 설정하고 이동통신 서비스를 촉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4G이후의 서비스 방향 예측과 표준화 작업 항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B4G 총괄그룹 의장에 한국인이 선출된 것을 계기로 지난 5월에 발표한 미래 방송통신 10대 서비스 중 ‘모바일 융합 서비스(McS)’ 및 ‘사물지능통신서비스’ 등에 대한 국내 연구개발 투자를 더욱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B4G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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