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민ㆍ김명근 기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팬택이 시리우스 알파(+α) 등 전략 스마트폰을 통해 대반격에 나선다.
팬택은 국내 첫 스마트폰인 시리우스에 이어 내달 시리우스 알파, 이자르 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 2위 달성을 노리고 있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 AT&T, 버라이존, 일본 KDDI 등 해외 주요 사업자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팬택은 올해 안드로이드폰을 중심으로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차별화된 기능을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고가폰 시장에서 스카이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경쟁 우위에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밸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기능들을 기본적으로 탑재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아울러 스마트폰이지만 일반 고사양 풀터치폰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편안한 사용자 환경(UI)을 제공하는데도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존 피처폰 사용자들이 최대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ㆍ공급해 스마트폰 시장 자체의 파이를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또 스카이 브랜드가 보유한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살린 제품을 제작·판매할 계획이다.
기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성능 향상에 주력하면서 외관이 획일화 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 디자인 미학을 살린 콤팩트하고 그립감 좋은 스마트폰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송일영 팬택 디자인본부 내수디자인팀장은 “시리우스 알파는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스카이의 디자인 미학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스카이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감각을 반영해 직선과 곡선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심플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팬택은 스마트폰 자체가 고가의 제품인 만큼 개발에 있어 안정성을 높이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품 판매 이후에는 추가적으로 차별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함으로써 고가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준우 팬택 중앙연구소장(전무)는 “지난 4월 최고의 성능을 가진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를 출시했다는 것 자체가 팬택이 얼마만큼 역량을 집중했는지 보여준 것”이라며 “내달 아이폰4에 대응하는 시리우스 알파 뿐만 아니라 연내에 원래 예정된 5~6종 보다 더 많은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 연구인력의 50% 이상을 스마트폰 개발에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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