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16개 보(洑) 공정률 36%... 이달부터 수문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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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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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 공정률 계획보다 4% 이상 빨라

   
 
공사가 한창인 낙동강 구미보(洑) 공사 현장.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4대강에 설치되는 16개 보(洑)의 공정률이 36%를 넘어섰다. 당초 계획보다 4% 이상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달 초부터는 수문 설치도 시작됐다.  

18일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에 따르면 현재 한강 이포보, 금강 금남보·금강보, 낙동강 칠곡보·구미보·낙단보에서 총 19개의 수문 중 12개의 설치가 진행되고 있다. 

설치가 진행 중인 수문은 가물막이가 설치된 구간의 가동보로 가물막이는 홍수기를 대비해 이번 달말에 철거될 예정이다.

또 설치된 수문은 홍수시 불어난 물이 정상적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구조물 상단에 고정되거나 바닥에 눞혀 놓게 된다. 16개 보의 수문 설치는 내년 6월 완료 예정이며 홍수기 이후 담수가 실시된다.

특히 국토부는 수문의 품질확보를 위해 설계단계에서부터 제작 설치완료시까지 외국 전문기관(INA·DHV·KGAL 등)의 자문을 받거나 용접 등의 기술자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4대강사업에 설치되는 수문은 홍수기에는 모두 개방된다. 또 보의 통수량(물이 통과하는 양)도 계획홍수량보다 높게 설계돼 수위를 많이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수문 중 가장 큰 규모는 낙동강 강정보에 설치되는 수문으로 넓이 45m, 높이 11m, 무게 848 t의 2개로 구성된다. 수문당 방류능력은 초당 3100㎥로 소양강 댐 수문 초당 1125㎥의 2.7배, 팔당댐 수문 초당 1733㎥의 1.8배에 이른다.

4대강에 설치되는 보에는 소수력 발전소도 함께 건설된다. 16개보의 총 발전시설용량은 5만756㎾로서 소양강다목적댐 수력발전 용량 20만㎾의 약 25%에 달한다. 연간 전기 생산량은 약 2억7000kWh로 5만8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을 연간 약 15만 t 정도 줄일 수 있어 유류 수입 대체효과는 45만 배럴(3400만 달러)의 외화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이밖에 4대강 보 주변에는 33개의 어도가 조성되며 생태학습장, 습지, 저류지 등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약 2억8000만㎡의 수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4대강 16개 보 위치도.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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