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복합적인 ‘3GO’ 브랜드가 대세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복합적인 특징을 가진 외식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처럼 맛이 뛰어나다고 해서 매장을 찾는 것이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면서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브랜드의 구매심리를 끌어 올리기 때문이다.

즉 맛은 기본이고 가격도 질에 비해 저렴해야 하며 재미있는 체험문화가 녹여져 있는 브랜드가 대세다.

이같은 분위기속에서 '재밌GO! 싸GO! 푸짐하GO!'의 일명 '3GO'의 특징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외식 브랜드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기 세계맥주를 최대 40%까지 할인해서 판매하는 세계맥주할인전문점 ‘쿨럭’은 물담배와 같은 독특한 놀이기구를 저렴한 비용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메뉴 역시 기존 동종 업종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양도 푸짐하게 제공하고 있다.

한동훈 쿨럭 대표는 “제1브랜드 꼬치구이전문점 꼬챙이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반영해 저렴하고 질 높은 주류와 메뉴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주류 등을 함께 판매함은 물론 탕류 등 주류와 궁합이 맞는 안주를 이색적으로 구성한 것도 고개 만족도를 높이는데 일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외식업계 중 월드컵 특수 재미를 가장 톡톡히 보고 있는 치킨업계에서도 3GO를 적용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독특한 메뉴와 패밀리 레스토랑같은 분위기의 ‘닭잡는 파로’ 역시 월드컵을 맞아 무료 외식티켓 제공 등 푸짐한 경품을 내건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다양하고 신선한 계절 야채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웰빙 쌈을 함께 싸서 먹을 수 있도록 메뉴를 차별화해 인터넷 블로그 등에서 인기를 한몸에 얻고 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메뉴는 전문점에 버금가는 맛을 내세운 ‘푸딩’은 20~30대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파는 돈가스와 우동은 2000~3000원대로 매우 저렴하게 제공된다. 카페나 레스토랑과 같은 고급스런 인테리어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처럼 외식브랜드가 그만의 특징과 성격에 맞춰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3GO 마케팅을 접목한 것이 매출까지 이어지는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외식업계의 마케팅 기법이 단일화에서 점차 다변화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는 차별적인 마케팅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것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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