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김동욱 사장(앞줄 왼쪽서 세번째)과 발주처인 인도 GVK 임원진들이 19일(현지시각) 열린 계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사장 김동욱)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인도 민자발전업체인 GVK사가 발주한 4억 달러 규모의 가우타미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고다바리지역에 위치한 산업개발단지에 총 용량 392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발전소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건설,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게 된다. 연내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3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지 건설업체가 독점하다시피 해 온 인도 복합화력발전소 시장에서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30여년 넘게 국내는 물론 중동, 동서남아시아 등지에서 다양한 발전 사업을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현지 네트워크와 정보망을 보유한 현대종합상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바탕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발주가 예상되는 인도 발전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재 인도는 꾸준한 인구증가와 급속한 산업발달에 따른 전력 부족 해결을 위해 'Power for all by 2012'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12년까지 최소 4만MW 규모의 발전소 건설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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