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절상 기대감... 코스피 급등, 환율 급락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중국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국내 증시를 1.6% 이상 끌어올렸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6원(2.54%) 내린 11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73포인트(1.62%) 오른 1739.68을 기록했다. 아시아증시도 동반 급등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2.4% 급등했고, 대만증시도 1.9%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H지수도 장중 3%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9일 위안화 환율 형성 시스템을 한 단계 더 개혁해 환율의 유연성을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증시는 중국 내수시장의 확대 기대감과 중국과 경쟁하는 업종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을 확대했다.

위안화 절상이 원화 가치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환율 베팅을 노린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292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 매수세에 동참, 138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4099억원 순매도로 7일연속 현금 확보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프로그램 매수세도 지수 상승에 한 몫 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4536억원, 269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합계 723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특히 철강금속은 6% 가까이 급등하며 중국 수혜주의 위상을 드러냈다. 포스코가 5.91% 상승하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고려아연(8.14%)과 현대제철(6.8%)도 강세를 기록했다.

상한가 12개를 포함 모두 512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7개 등 284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8543만주, 거래대금은 5조893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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