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장외주식 전문사이트 프리스닥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연초 3만2500원에서 이날 7만7000원까지 136.92% 급등했다. 지난 한 주 동안만 18%를 웃도는 상승률이다.
당장 올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다 기업가치에 비해 회사 측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보다 장외거래가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르면 8월 말 늦어도 9월 초에는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신청한 현대홈쇼핑은 내달 말 반기 보고서가 나온 이후 8월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 예측,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회사 측이 제기한 주당 공모 희망가는 7만3000원~9만원 수준. 예상공모 금액은 2200억~270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인 현대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이 나온 후 공모희망가 등이 확정될 것"이라며 "경기방어업종으로 부각되고 있어 공모가 산정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홈쇼핑이 예상 범위에서 공모가가 산정된다면 투자매력이 크다고 볼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주가수익비율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고성장 기대감도 떨어진다는 것.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매출 5156억원, 당기순이익 954억원의 경영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 기준 업계 1위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 공모가 밴드를 감안할 때 올해 현대홈쇼핑의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CJ오쇼핑과 GS홈쇼핑과 비교해 특별히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다"며 "현대홈쇼핑 예상공모가와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은 8.8~11.6배, PBR은 1.4~1.8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에 비해 CJ오쇼핑의 PER은 13.6배, GS홈쇼핑은 6.1배로 경쟁업체 PER의 정확히 중간이다.
게다가 한 증권사 연구원은 "CJ오쇼핑 등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유통업체들은 중국 사업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라며 "반면 현대홈쇼핑은 신사업 등에서 투자매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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