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1주기···'황제는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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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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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난지 벌써 1년.

지난 한 세기를 통틀어 가장 많이 기사화 된 인물이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마이클 잭슨이라는 통계가 있을 만큼, 그가 떠난 뒤에도 수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왔고 추모 열기도 아직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잭슨이 유명을 달리한 것은 지난해 6월 25일. 런던 오투(O2)아레나에서 열릴 콘서트를 준비하던 그는 이날 자책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의 나이 50세.

그의 사망 소식이 전 세계로 타전되면서 수많은 팬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세기의 팝 스타이자 팝의 황제를 기리는 유례 없는 애도 물결이 전 세계를 뒤덮었다.

천재적인 음악성과 끼를 지니고 태어나 어린 나이에 가수 활동을 시작한 그는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팝의 역사에 커다란 획을 그었다.

하지만 아동 성추행이라는 추문에 휩싸이고 극심한 성형 부작용으로 건강까지 나빠지면서 말년엔 비운의 시간을 보냈다.

이처럼 수많은 스캔들에도 그의 음악과 춤은 팬들로부터 늘 사랑받았다.

그를 추모하는 열기는 1주기를 맞아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잭슨의 고향인 미국 인디애나주 게리(Gary)시. 게리시는 1주기인 오는 25일 수천명의 팬들이 이 도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잭슨의 유족인 어머니 캐서린과 세 자녀 프린스, 패리스, 블랭킷 역시 이날 로스앤젤레스(LA) 대신 게리에서 머물 예정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잭슨이 영면한 LA근교 글렌데일의 '포레스트 론' 묘지에도 일반인들의 제한적인 접근이 허용되면서 수많은 팬들이 이 곳을 찾을 전망이다.

추모 열기는 미국 밖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영국 런던은 잭슨이 숨지기 직전까지 공연을 준비하던 곳이라 팬들의 추모 열기가 남다르다.

런던의 리릭 시어터에서는 24일 저녁 대규모 추모식이 열리고 많은 팬들이 모여 그에 대한 헌사를 낭독한다. 또 촛불 의식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비디오게임 개발업체인 유비소프트(Ubisoft)는 최근 잭슨의 춤을 따라하는 동작 인식 게임을 올 연말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음악 전문지 빌보드는 잭슨의 생전 최고 히트곡 50곡을 뽑아 노래와 관련 통계를 소개하는 특집 기사를 웹사이트에 게시하고 있다.

한편 잭슨의 사망원인과 관련한 논란도 계속 진행형이다.

잭슨의 직접적인 사인은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과다 복용에 의한 심장마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유족들은 심장전문의이자 주치의인 콘래드 머레이가 잭슨에게 심장마비의 위험이 큰 마취제를 수면제로 사용했다는 사실과 기본적인 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마취제를 투여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과실치사거나 배후에 공범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14일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법원이 머레이가 재판을 받는 동안 의사 면허를 정지시켜 달라는 캘리포니아주 의료위원회 등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의사 면허가 유효하다고 인정해 논란이 됐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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