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더 바빠진 빌 게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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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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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2008년 7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사진). 그는 은퇴 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경제전문지 포춘은 빌 게이츠가 여전히 MS 이사회 의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MS에서 일은 마치 부업처럼 밀려나 있다.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아내 멜린다와 함께 말라리아나 에이즈 같은 재앙과 싸우느라 바쁘다.

또 농업부터 금융, 교육, 보건, 지구온난화 대처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의 혁신을 지원하는 일종의 기술 운동가 역할도 맡고 있다.

최근에는 '더게이츠노츠닷컴'(thegatesnotes.com)이라는 이름의 개인 웹사이트도 열었다. 그는 자신이 한 활동과 관심 목록을 사이트에 올리면서 그날의 이슈에 관한 견해를 내놓는다. 트위터에서도 그의 트윗을 읽을 수 있다.

그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또 다른 활동은 MS의 연구개발(R&D) 분야를 이끌었던 동료 네이선 미어볼드가 만든 실험실 '인터렉추얼 벤처스'의 '발명회의'에 참가하는 것.

또 "매주 약 5권의 책을 읽는다"는 그의 말처럼 독서도 빼놓을 수 없는 일과다.

이밖에도 친구 워런 버핏의 요청에 따라 버크셔 헤어웨이 이사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MS 경영진 출신인 제프 레이크스 게이츠 재단 CEO는 "게이츠는 하루는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만나 대외 원조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다음 날에는 과학자들을 만나 에이즈 백신 개발에 관해 이야기한다"며 "그 다음 날에는 교사 보상 문제를 논하기 위해 미국 교육부 장관을 만나는 등 그는 다방면에 걸쳐 종합적이고 미래적인 세계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자산의 모든 활동에 대해 "올바른 재원과 인적자원을 모아 혁신을 이루게 하고 이것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라는 공통 주제를 지니고 있다며, 자신의 이런 철학을 '창조적 자본주의'라는 용어로 묘사한 바 있다.

그는 또 집에 있을 때는 매일 세 아이를 차로 학교에 데려다 주며, 매주 일요일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는다. 아내 멜린다 게이츠는 남편이 이처럼 정력적으로 일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며 "그는 불타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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