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발행 1년 만에 지폐유통액의 40%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5만원권이 발행된 지 1년 만에 전체 지폐 유통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은 은행권(지폐) 총 유통액 37조241억원(22일 기준) 가운데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38.5%인 14조2701억원이라고 23일 밝혔다.

동전을 포함한 전체 화폐 유통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7%.

반면 1만원권은 5만원권의 등장으로 유통 비중이 36.7%포인트 감소한 55.5%를 기록했다.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결제 장수는 지난 5월 말 기준 5163만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3% 감소했다.

5만원권 발행으로 전체 지폐 유통액은 전년에 비해 31.6%(8조8813억원) 늘었다. 이는 2004~2008년의 연평균 지폐 유통액 증가율 4.6%를 크게 웃돈다.

반면 유통되는 지폐 장수는 1년 전보다 5.4% 감소한 37억6000만장을 기록했다.

이중 5만원권은 2억9000만장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고, 1만원권은 20.9% 급감한 20억5000만장을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5만원권 발행으로 민간의 현금 수요가 급증했다"며 "그동안 경제규모 확대와 물가 상승으로 고액권에 대한 시중의 잠재적 수요가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kk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