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진출에 유통업계도 '활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6-23 17: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자 유통업계의 판촉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치킨집 등은 한국과 나이지리아전이 있었던 23일 새벽시간에도 도시락과 맥주, 안주거리 등이 동이 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유통업계는 8강 진출을 타깃으로 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내세워 응원객을 공략하고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훼미리마트 GS25 등 편의점은 16강 진출이 확정된 이날 새벽 지난주보다 평균 100%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보광훼미리마트가 자정 12시부터 아침 6시까지 전국 4800여 개의 점포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 동기 대비 123.8% 증가했다. GS25도 맥주와 안주 매출이 지난주보다 각각 300배, 100배 이상 급증했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83.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에 따라 훼미리마트는 16강전이 토요일 밤시간대 열리는 만큼 응원객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전 임직원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는 등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GS25는 26일 저녁 9시부터 27일 새벽 1시까지 도시락 전상품을 50% 할인 판매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도 우르과이전에 대비한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16강 선전기원을 위해 27일까지 백화점 방문고객에게 응모를 받는다. 이중 3명을 추첨해 한정 생산한 싼타페·YF소나타·아반떼 스페셜 에디션 각 1대씩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 등에서는 30일까지 16강 선전기원 안주 3종 세트, 필승 기원 세트 등 육포, 쥐포, 견과류 등으로 구성된 기획 안주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BEST 11 먹거리'를 선정해 사과·한우 등 11가지 품목들을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식품관이 입점된 명품관·수원점·천안점·타임월드점 식품관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10kg기준 싯가 1만6000원의 수박을 8강 기원의 의미로 8000원에 판매한다.

또 갤러리아명품관 식품관은 25~27일까지 강진맥우 앞다리살·돈마루 프레돈 삼겹살·마니커 통닭·한우 양념 소 불고기·한경 햄 베이컨 등을 품목별로 17~35%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홈플러스는 월드컵의 지속적인 선전을 기원코자 ‘승리기원 4강! 꿈은 이루어진다’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24일부터 열리며 수입병맥주·응원먹거리·베이커리 등 품목에 대해 할인을 해준다.

우선 23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인기 수입병맥주 5병에 1만원’ 행사를 2주 더 연장한다. 응원먹거리인 후라이드치킨은 오는 30일까지 4강기원 4조각을 3880원에 판매한다. 천하장사·맥스봉치즈·키스틱·뿌까마또르 등 간식용 소시지 4종도 26일까지 40% 할인한다. 

온라인몰의 손길도 바빠졌다.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AK몰은 8강, 4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8강 기원 888 페이백’ 이벤트를 연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6일 우루과이를 이기고 8강에 진출하면 AK몰 고객 888명에게 구매금액을 포인트로 되돌려준다. 8명에게는 80%, 80명 18%, 800명 8%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서 응원객들의 열기가 고조에 이르고 있다"며 "유통업체들이 나이지리아전까지 준비했던 할인행사를 연장하고 관련 상품 확보에 주력하는 등 밤낮을 가리지 않고 월드컵 마케팅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