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뉴욕증시가 엇갈린 경제지표와 주요20개국(G20)의 재정적자 감축방안이 경제회복에 제동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친기업적 대법원 판결 소식에 소비재 관련주가 상승세를 타면서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2포인트(0.05%) 떨어진 1만138.5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83포인트(0.13%) 하락한 2220.65로,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21포인트(0.21%) 내린 1074.55로 장을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지수 추이 (출처:야후파이낸스) |
이날 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5월 소비지출 증가율은 예상보다 높은 0.2%를 기록한 반면 소비의 근원인 5월 개인소득 증가율은 예상보다 낮은 0.4%를 보였다.
지난 주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재정적자 감축방안이 경기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할 것이라는 우려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다만 이날 미 대법원이 친기업성향의 판결을 잇따라 내리면서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특히 소비재 관련주가 미 대법원의 '순한(light) 담배'소송과 관련해 세계적인 담배제조업체인 필립모리스의 손을 들어주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미 대법원은 필립모리스에 대한 101억달러 손해배상 소송을 기각했다.
통신관련주 역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통신시장 육성을 추진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날 오바마 행정부는 스마트폰과 무선통신망 개발을 위한 자금을 두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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